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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고] 동남아시아에 팁스(TIPS)를 수출하자
작성자 대외협력실
조회수 1,458 작성일 2021/10/13 09:10
원문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00808434067680
동남아시아에 팁스(TIPS)를 수출하자! 머니투데이 창업진흥원 김용문 원장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이익중심주의로 인한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우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세안은 PC기반 인터넷경제를 넘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경제로 곧장 진입하는 립프로깅(leapfrogging)을 실행하고, 높은 청년 비율과 정부의 개방성이 결합하여 디지털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신남방정책으로 아세안과 미국·중국에 준하는 무역 관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파트너십 체결과 정책대화를 통해 스타트업 정책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이에 스타트업을 필두로 혁신성장을 거듭하는 한국과 아세안과의 협력모델로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를 제안한다. 팁스는 AC(액셀러레이터), VC(벤처캐피탈) 같은 민간 투자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1~2억 원 내외 선투자를 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R&D(연구개발), 사업화 등을 연계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3년을 시작으로 1300개사를 발굴·육성, 그 중 781개사가 정부지원금(7025억원)의 7배, 민간 선투자(2871억원)의 17배인 4조7563억원의 후속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이처럼 팁스는 정부지원 중심의 창업지원체계를 민관 협력 투자 생태계로 전환시키고, K-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위상을 격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한+아세안 팁스'를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성공전략이 필요할까. 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이 있다.

첫째, '한+아세안 팁스'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 형성과 공동 추진을 위한 대화채널로 '한+아세안 팁스 포럼'을 구성해야한다. 이를 위해 개방적 논의에 기반한 정책적 합의와 실무 추진체계 마련은 필수적일 것이다. 둘째, 정부의 후속 투자가 일관성 있게 지속될 수 있도록 경제권역 차원의 '한+아세안 공동 팁스펀드'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전 세계 AC, VC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 글로벌 투자사들의 참여는 한-아세안에 성공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다. 넷째, '한+아세안 팁스'의 성과확산과 정보교류가 지속될 수 있어야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을 활용한 '한-아세안 팁스 컴업'을 정례화하여 개최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별국가 차원에서 협력모델을 우선적용하고 전체 아세안 국가로 확대해 나가야한다. 이에 우리는 베트남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국가혁신기금을 설립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호찌민·하노이 같은 도시의 잠재력은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한-베트남이 내년 수교 30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한 것에 대한 실행방안으로 '한+베트남 팁스'를 제안해 볼 법하다.

아세안과 우리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결합된 '한+아세안 팁스'는 신남방정책 2.0을 대표하는 경제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정부의 상호호혜적인 개방성, 일관성과 지속성을 갖춘 '한+아세안 팁스모델'은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는 동시에, 전 세계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모델의 표준으로써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리더십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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